매운고추부각은 청양고추나 매운 풋고추를 얇게 썰어 말린 뒤 바삭하게 튀겨내는 전통 간식으로, 맵고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 밥반찬이나 술안주, 간식으로 모두 잘 어울립니다. 특히 겨울철 입맛이 없을 때 밥 한 그릇을 뚝딱 해치울 만큼 중독성이 강한 별미인데요.
✅ 매운고추부각 재료 준비
청양고추 또는 매운 풋고추 15~20개
찹쌀가루 3큰술 (부각풀용)
물 1컵
소금 약간
식용유 (튀김용)
고추는 매운맛이 강한 청양고추가 가장 좋지만, 너무 맵다면 풋고추나 꽈리고추를 섞어 사용해도 좋습니다.
🥣 1단계: 고추 손질하기
고추를 깨끗이 씻은 후 물기를 완전히 제거합니다. 꼭지를 떼고 세로로 얇게 썰어 씨를 제거하세요. 씨를 남기면 너무 매워질 수 있습니다. 소금물(물 2컵 + 소금 1작은술)에 10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꺼내면 매운맛이 약간 줄고 색이 더욱 선명해집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부각이 튀겼을 때 모양도 고르게 나옵니다.
🍚 2단계: 찹쌀풀 만들기
냄비에 물 1컵과 찹쌀가루 3큰술을 넣고 중약불에서 천천히 끓입니다. 덩어리 지지 않도록 잘 저어가며 걸쭉해질 때까지 끓이다가 불을 끄고 완전히 식혀주세요. 너무 뜨거운 상태에서 고추에 바르면 고추가 익어버릴 수 있으니 반드시 식힌 뒤 사용합니다.
🍃 3단계: 고추에 찹쌀풀 입히기
준비된 고추에 식힌 찹쌀풀을 얇게 고루 발라줍니다. 찹쌀풀이 너무 두껍게 발리면 마를 때 덩어리가 생기니 주의하세요. 채반이나 종이호일 위에 고추를 한 장씩 펼쳐 서로 붙지 않게 놓습니다. 그늘지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255℃로 설정해 6~8시간 말려도 됩니다.
🍳 4단계: 고추부각 튀기기
식용유를 냄비나 팬에 넉넉히 붓고 1602개씩 넣어 바삭하게 튀기는데, 기름 온도가 너무 높으면 금세 타버리고 너무 낮으면 눅눅해지므로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튀긴 고추부각은 키친타월 위에 올려 기름기를 제거해줍니다.
🧂 5단계: 양념 버전 만들기 (선택)
기본 부각은 그대로 먹어도 맛있지만, 양념을 더하면 색다른 풍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단짠 버전 : 간장 1큰술, 설탕 1큰술, 물엿 1큰술을 넣고 약불에서 졸인 뒤 부각을 버무리면 달콤짭짤한 맛이 납니다.
매운 버전 : 고추기름 몇 방울과 고춧가루를 약간 넣으면 매운맛이 한층 깊어집니다.
🍽 매운고추부각 먹는법
튀긴 부각은 바로 먹어도 좋고, 밥 위에 올려 참기름 한 방울, 깨소금 약간을 더해 비벼 먹으면 고소하고 매콤한 한 끼가 됩니다. 밥반찬으로도 훌륭하고, 막걸리나 소주 안주로도 인기입니다. 또, 고추부각을 간장 1큰술, 물엿 1큰술, 다진 마늘 약간과 함께 살짝 졸이면 ‘고추부각조림’으로 변신해 밥도둑 반찬이 됩니다.
🧺 매우고추부각 보관법
튀긴 부각은 완전히 식힌 뒤 밀폐용기에 담아 습기가 없는 곳에 보관하세요. 장마철이나 여름철에는 냉동 보관이 좋습니다. 습기를 머금으면 눅눅해지므로 반드시 완전 건조 상태에서 보관해야 바삭함이 오래갑니다.
💡 TIP
고추 대신 오이고추나 꽈리고추를 사용하면 맵지 않아 아이들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빨강고추와 초록고추를 섞어 만들면 색감이 화려하고 선물용으로도 좋습니다. 또한 찹쌀풀 대신 튀김가루 반죽을 사용하면 더욱 바삭하고 고소한 식감을 낼 수 있습니다.
매운고추부각은 손이 조금 가지만 한 번 만들어두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전통 간식입니다. 매운맛과 고소함이 어우러져 입맛을 돋우는 별미로, 직접 만들어보면 그 바삭함에 반하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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